016년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해 세상을 놀래켰던 알파고. 알파고를 승리로 이끈 주역은 딥러닝 기술을 구현하는 데 쓰인 그래픽처리장치(GPU)였다. 당시 알파고에는 1천920개의 CPU와 280개의 GPU가 사용됐다. 그리고 7년 뒤 세상을 뒤흔드는 또 하나의 AI '챗GPT'가 탄생했다. 챗GPT의 AI학습에는 무려 1만개가 넘는 엔비디아의 'A100' GPU가 사용됐다. GPU는 직렬 처리 방식을 이용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달리, 병렬 처리 방식으로 여러 개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대규모AI 연산을 처리하는 데 많이 쓰이고 있다. 이제는 한 번 더 도약의 시기가 다가왔다. 기업들은 GPU를 넘어 AI 특화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초거대AI에 활용하기 위해 나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