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이 커다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밈코인 섹터의 급부상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스프레드 리서치센터는 지난 1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밈코인 섹터에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디스프레드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1월 5일 트럼프 당선 이후 밈코인 섹터는 도지코인(DOGE)의 급등을 시작으로 급격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시바견이 마스코트인 암호화폐 '도지코인'.(사진=미국 씨넷)
DOGE 코인은 11월 5일 이후 약 145% 상승하며 밈코인 섹터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어 페페 코인(PEPE), 와이프 코인(WIF), 본크 코인(BONK) 등 주요 밈코인들이 잇따라 상승세를 보이며, 밈코인 섹터는 가상자산 시장 내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주요 밈코인의 부상은 크립토 커뮤니티 내에서 긍정적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카이토 AI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가장 많이 논의된 내러티브는 AI, 밈, 디파이 순으로 나타났다. 밈코인과 AI 내러티브가 결합된 GOAT 코인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은 밈코인 섹터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디스프레드는 밈코인 슈퍼사이클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지난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TOKEN2049 행사에서 밈코인 분석가 무라드가 제시한 밈코인 중심 시장 재편 가능성에 주목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무라드는 "가상자산 시장은 밈코인의 직관성과 재미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며, 토큰화된 커뮤니티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밈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서 총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거론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다만 밈코인 시장에 대한 보수적인 견해도 존재한다. 디스프레드는 "밈코인이 직관성과 재미를 바탕으로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지만, 높은 변동성과 부족한 펀더멘털로 인해 장기적인 산업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의 긍정적 기대에도 불구하고, 전통 금융권에서 실질적인 블록체인 기술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밈코인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투기적 접근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디스프레드는 "밈코인의 새로운 투자 방식이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규제와 자발적 노력을 통해 긍정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출처) https://zdnet.co.kr/view/?no=2024111609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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